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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기록]/경기도

[용인 수지] 탑골순대국, 뉴비를 거부하는 진한 풍미

by oh well 2024.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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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한동안 수지구청 인근에 4년간 살게 되었을 때,

국밥을 워낙 좋아했던 나는 집 근처의 순댓국집만을 이용하고 있었다.

 

그렇게 몇 년 지나다 보니 주변 지인들이 '이곳'을 아직 안 가보았냐며

한 두 번 가기 시작한 게 지금은 이만한 곳이 없는 탑골순대국

 


 

위치 및 정보


 

주소 : 경기 용인시 수지구 수지로 342번 길 42 1층

전화번호 : 031-266-1357

영업시간 : 매일 11:30 - 23:00 (매일 휴게시간 15:00 - 15:30)

주차 : 도로변 유료주차 가능

 

 

탑골순대국

경기 용인시 수지구 수지로342번길 42 1층 (풍덕천동 715-5)

place.map.kakao.com

 

 

 

매장 소개


 

 

외관만으로도 전통이 느껴지는 탑골순대국

 

간판에 쓰여있을 만큼 매우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다.

 

평소 식사시간 대에는 웨이팅은 기본이며, 낮에 술을 드시는 어른들도 자주 목격되고는 한다.

 

 

 

내부에서는 돼지부속고기와 내장을 삶는 냄새로 가득하다.

 

아마 여기서 돼지냄새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은 접하기 어려울 수 있다.

 

주 식사시간을 피해서 방문을 해도 꽤나 많은 사람들이 있는 걸 볼 수 있다.

 

 

 

고등학생까지는 순댓국을 저렴하게 파는 걸 보니 학생들까지도 생각하는 사장님의 마음을 엿볼 수 있다.

 

일반 순댓국을 시키면 머리 고기와 내장이 조금 나오는데,

 

순댓국 '정식'은 이 머릿고기와 내장이 조금 더 나와서 술을 한잔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메뉴 소개


 


주문메뉴 : 순대국 (10,000원)

 

 

 

테이블 한편에는 순댓국에 넣을만한 다진 양념, 후추, 새우젓, 들깨가루가 준비되어 있다.

 

순댓국에 양념이 되지 않고 나오니 꼭 여러 양념들을 추가해서 먹는 것이 좋다.

 

 

 

곧이어 기본반찬과 더불어 순댓국에 포함되어 있는 약간의 머고기와 내장이 나오는데,

 

여기 된장이 조금 특이하게 콩이 많이 갈아져 있어서 짜지 않고 계속 찍어먹을 만하다

 

 

 

같이 나온 머릿고기는 잇몸으로 눌러도 분해될 정도로 야들야들하고 부드러우며

 

내장 또한 오래된 것 같지 않은 촉촉한 식감이다.

 

이것 만으로도 충분히 간단한 술안주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을만하니 손님이 끊이지 않는 이유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순댓국은 비교적 빨리 나오는 편이었다.

 

반 밖에 차지 않은 공기가 눈에 띄는데,

 

원래 한 공기 가득 차 있던 게 순댓국 양이 너무 많아서 밥을 남기는 손님이 많다 보니

 

처음 밥 양을 줄이고 더 주문하면 무료로 밥을 더 주는 시스템이다.

 

처음에 반공기를 보고 조금 속상했었는데 나중에는 이게 경험치가 쌓여서 나온 결과라는데에 동의하게 된다.

 

 

 

순댓국은 국물이 맑다기보다는 아주 진하게 우려낸 느낌이다.

 

국물을 한 번 두 번 떠먹다 보면 어느새 반질반질해지며 찐득해지는 입가를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뚝배기 한가득 차오른 고기의 양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기본적으로 간이 되어있지 않은 상태로 나오니

 

충분히 입맛에 맞게 여러 양념들을 추가해 주면 된다.

 

 

 

얼큰하게 바뀐 순댓국을 뒤적뒤적하다 보니 큰 덩어리의 고기들이 눈에 더 잘 띈다.

 

정말 순댓국인지 고깃국인지 모를 정도로 많이 담겨있으니

 

왜 사람들이 순댓국집에서 술을 더 많이 먹는지 이해가 된다.

 


다라지


 

이곳을 조금 더 일찍 알지 못한 게 아쉬울 정도로 맛있게 먹은 집 중 하나

 

여긴 누가 와도 당당히 소개해줄 수 있는 집이니

 

근처에 들리거나 이걸 먹으러 한 번쯤 방문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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