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논현역] 연말엔 강남역에서, 진구곱창과 바다수퍼

연말을 맞아 친구들을 만나려고 장소를 정하다 보니,

 

정말 멀리 살고 있는 친구도 있고 서울에 살고 있는 친구도 있어서 장소를 고민하던 중에

 

역시 가장 편하게 올 수 있는 신논현역에서 모이기로 했다.

 

연말이라 그런지 애초에 자리도 없어서 예전에 같이 모였었던 추억의 장소 진구곱창에 갔다.

 

진구곱창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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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막창은 내가 좋아하는 안주 중 하나인데, 이곳이 딱 안성맞춤인 곳이다.

 

소곱창을 좋아하는 친구들도 많지만, 난 오히려 돼지막창을 더 좋아한다.

 

그리고 소금구이와 양념구이를 1인분씩만 시켜서 먹을 수도 있어서 간단히 먹기에 꽤 좋은 곳이다.

 

 

 

기본안주로 나온 어묵탕이 나오는데 기대 없이 먹었다가 그대로 술자리가 시작되었다.

 

요즘 주변에 많이 없어진 포장마차 감성의 어묵탕이어서 고급스러운 맛은 없었지만,

 

옛날 추억의 맛이나 오히려 이런 맛이 더 좋았다.

 

 

 

곧이어 막창이 나왔는데 이미 다 조리되어 나오기 때문에 바로 먹을 수 있었다.

 

이 점이 진구곱창의 장점이 아닌가 싶다.

 

막창만 먹다가 기름진 맛에 조금 물릴 수 있는데, 기본으로 나온 대파김치와 깍두기가 그 맛을 잡아준다.

 

그리고 사이사이 떡도 양념을 묻혀 굽다가 먹으면 바삭하고 매콤해서 배를 든든히 채워준다.

 

이렇게 한병, 두병 채워 나가다가 막창을 다 먹고 난 후에 자리에서 일어 난 우리는,

 

조개찜이 당겨 여기저기 찾던 중에 사람들이 엄청 많은 곳을 찾을 수 있었다.

 

바다수퍼해물천하조개구이 강남역점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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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구곱창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바다슈퍼가 바로 그곳이다.

 

가게 입구에서부터 싱싱한 조개와 각종 해산물이 들어있는 큰 수족관이 우리를 반겨주었다.

 

 

 

우리는 자리에 앉자마자 국물조개찜(중)을 주문했다.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아 정말 많은 조개가 담겨서 나왔다.

 

조개들은 한눈에 봐도 싱싱함이 느껴질 정도로 정말 신선했다.

 

안에는 전복과 각종 야채들도 들어있어서 원래 육수가 들어가지만 나중에는 더 시원한 국물을 먹을 수 있었다.

 

 

 

조개찜에 또 한병, 두 병 마시다 보니 찜기 구석에 소고기를 조금 넣어주셨는데,

 

이게 소고기 샤부샤부인 것 같았다.

 

육수맛이 강해 일반 샤부샤부 보다 맛은 덜했지만 충분히 술자리를 즐겁게 해 줄 만한 이색 안주였다.

 

처음 가본 곳이었지만 매년 날이 추워질 때마다 많이 생각 날 것 같은 조개찜이었다.